여행/04',05' 미국2005/05/05 11:52
한국에서 렌즈를 신품으로 구입한 적이 없는 나에게 미국은 신품렌즈를 지르기 위한 충분한 자극제가 되었다. 미국의 신품렌즈의 가격은 한국에서 렌즈 중고가격보다 저렴한게 대부분이고 그 차이가 상당한 렌즈들도 종종 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들 렌즈를 한국의 중고가격보다 저렴하게 신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뽐뿌가 되고있다.



그 덕에 구입한 신품 렌즈는 EF 70-200 F4 , EF 35mm F2 2개다. 미국에 왔다 가면서 차익을 남기려고 사서 파는 사람이 있지만 여유자금이 없는 나로서는 평생쓸 마음으로 구입한 렌즈들이다. (노트북도 한국에서 하나 들고와서 남겨먹을게 없다.ㅠ.ㅠ)

애기백통이라 불리는 70-200은 미국에 오기전에 팔았는데 결국 미국에 와서도 다시 사게 되었다. 한국에 있을때부터 만족했고 F2.8인 아빠백통의 무게로 인해 더 이상 올라갈 곳도 없다. 내 수준에 딱 맞는 렌즈가 아닐듯싶다.

35mm렌즈를 주문한 이유는 1.6x의 크롭화각의 300D를 구입한 이후 50mm f1.8의 사용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실내에서 조리개는 확보가 되지만 사람을 담으려고 하면 얼굴만 댕그러니 담게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순간순간을 담기에는 너무 최단거리가 멀다. 또 렌즈를 처분하고 구입했던 18-125mm 렌즈는 역시 어둡다는 결정적인 단점과 가까운거리의 초점을 쉽게 놓쳐버리는 아쉬움이 남았다. 좋은 렌즈이지만 나와 코드가 안 맞는 렌즈란 결론에 이르렀다.결국 쩜팔이와 18-125 한국가면 처분할 생각으로 보태서 35mm를 구입했다. 현재까지 생각중인 나의 렌즈군은 35mm , 70-200 F4이고 여행갈 경우를 대비해 저렴한 18-55를 구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잠깐 사용해본 35mm렌즈는 느낌이 좋다. 예전에 쓰던 24mm 렌즈를 다시 만난 기분이다. 렌즈가 색감을 어떻게 표현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최단 촬영거리가 0.25mm이란 점이 더욱 맘에든다. 포커싱 소리가 크다는 단점이 지적되었지만 시그마렌즈를 사용하던 사람에게는 오히려 조용하게만 들린다. 약간의 광각이 보이긴 하지만 1.6x화각의 Dslr에서 표준이라고 불릴만하다. 필름렌즈에서 50mm렌즈가 약간 부담스러울때가 있었는데 35mm라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한국에서 정말 구하기 힘든 28mm f1.8 USM가 조금 끌리긴 했지만 광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 + 비싼 가격으로 쉽게 포기했다. :)




렌즈뿐만이니라 미국에서 특별히 싼 제품중 하나가 Domke 가방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배송비를 내고 사도 한국에서 파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정도다. 그 덕에 구입한 가방이 F-5 와 F-6 한국에서 가져온 Lowepre가방의 끈에 문제가 생기면서 F-6를 주문했고 평상시에 필요없는 망원을 들고다니기 버거워 한개의 렌즈와 바디만 들고다닐 가방이 필요해 이번에 35mm 렌즈를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했다.

Domke가방은 Jim Domke라는 사진기자가 만든 가방이다. 쿠션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활동성을 높힌 가방이다. 가방 자체는 좋다고 인정이 되고 있으나 한국에서 가격대가 너무 높게 형성되서 한국에서라면 구입할 의사도 없었을 것 같다. F-5 사이즈는 어디든 갈때 카메라를 항상 휴대하고 싶어서 구입한 가방이다. 렌즈 + 바디만 딱 들어간다. 역시 Domke는 몸에 붙는 그 느낌이 참 좋다.

집에도 가방이 참 많은데 한국가면 엄마한테 또 한 소리 듣게 생겼다.
Posted by 형준군